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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투자보다 집중 투자하라

분산 투자보다 집중 투자하라

“집중투자를 해야만 큰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집중투자의 대상은 5개 종목 이하다. 다만, 그 기업의 모든 것을 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가치를 분석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가 집중 투자를 할지 분산 투자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자신이 기업을 잘 알면 집중 투자를 하고, 모른다면 분산 투자를 하면 된다. 테슬라 주식에 투자하면서, 나는 매일 테슬라를 공부하고 관련 뉴스를 모두 살펴본다. 그렇게 기업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있기에 내 경우 집중 투자가 가능했다. 그러나 잘 모르는 기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엔비디아, 넷플릭스 등은 좋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기업 이어서 투자하지 않는다.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 및 글로벌 OTT(Over TheTop: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 역시 긍정적인 장기 전망에는 동의하지만 상세히 알지 못해 투자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기업들은 시간 및 종목을 분산하는 의미로 ‘ETF’를 활용한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구성된 ETF,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ETF도 있다. 종목 선정과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당연히 ETF가 좋은 대안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미국의 대표 ETF인 SPY, QQQ, DIA를 1:1:1 비율로 1년마다 리밸런싱(자산 배분 비율 재조정)하여 투자하는 방식이 제일 마음 편한 방법이다. 장기적으로는 S&P500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배당 측면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때 채권도 일정 비율 섞으면 변동성을 줄이는 측면에서 좋지만,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권하지 않는다.

워런 버핏 같은 유명한 투자자들은 분산투자는 대개 무지로부터의 보호 수단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자기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말한다. 분산투자는 대개 위험을 줄여주지만, 역으로 잠재적인 누적 수익률도 낮다. 따라서 높은 위험을 견딜 수 있는 투자자라면, ETF와 같이 여러 주식으로 복잡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대신 몇 개의 주식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물론 집중투자는 분산투자 대비 수익률 변동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역으로 개인 투자자에게는 가장 큰 강점이 된다.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는 테스라의 주가가 40~60달러였을 때, 1,400달러라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해 유명해졌다. 이 회사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면 꽤 많은 물량을 매도하는 트레이딩 전략을 추구한다. 보통은 10%를 상한으로 하여,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다. 즉 ETF 펀드 내 한 종목의 규모가 10%를 넘지 않게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 지속적으로 리밸런싱하여 극단적인 변동성에 대응하며 수익 실현을 추구하는 것이다.

아크인베스트의 CEO 캐서린 우드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10% 리밸런싱 없이 테슬라를 계속 보유하는 것은 현명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리밸런싱으로 변동성을 줄여가고, 조금의 초과 수익을 얻는 전략이라는 뜻이다. 이 전략은 일반적으로 투자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미국 주식은 ‘Buy & Hold’가 맞다

펀드 운용사와 달리 개인은 종목 선정에 자신이 있고 매도할 필요가 없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집중 투자하는 것이 낫다. 누구에게 수익률을 보여줘야 할 필요도 없어 리밸런싱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주식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있다면,그냥 ‘Buy & Hold’가 답이다. 다만 높은 주가 변동성과 위험을 견딜 수 있는 실력과 인내심은 필요하다. 물론 자신의 재정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관리는 달라져야 한다. 만약 현금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면, 배당을 낼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전략을 짜야한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현금 유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직장인이라면 굳이 복잡한 포트폴리오는 필요 없다. 주식을 보는 눈을 키워서 3개 혹은 많아야 5개 정도의 주식에 집중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현금 유동성을 주식으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도 열심히 공부한 주식 몇 개를 일정 비율 보유하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나는 일정 부분의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해 미국의 3대 대표 ETF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성장주 투자를 병행하여 모든 주식 투자자의 꿈인 배당에 의한 현금흐름 확보와 높은 수익률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추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꾸준히 공부해서 기업을 보는 눈에 대한 기준을 다듬고, 집중투자 규모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기술주 투자의 대가 빌 밀러도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상위 10개 정도의 종목에 집중 투자했다. 그리고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도 상위 10개 정도의 종목에 자산의 85%를 집중 투자했다. 우리가 이런 인물들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상당 부분 따라갈 수는 있다. 자신이 올바른 투자관을 가지고 있다면 요즘처럼 정보가 않은 세상에서 일반 투자자라고 이런 투자를 못할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