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은 신중하게 전략적으로 활용하자
대출은 신중하게 전략적으로 활용하자
장기적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대출을 전략적으로 활용해보자. 단, 신용이나 미수는 절대 하지 않는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대출은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장기적인 관점(5년 이내)에서 이자를 감당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신용대출이 문제 되지는 않는다. 다만 대출을 활용한 주식투자는 반드시 충분한 투자 경험을 쌓은 후에 시작해야 한다. 주가 변동성에 따른 심적 부담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는 무조건 여유 자금으로 주식을 시작해야 한다.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투자자라는 가정하에, 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최소한 서너 곳 이상의 은행을 다녀봐야 한다. 금리를 비교해보고 대출하고, 자신이 아래와 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을 때는 반드시 그 조건에 해당하는 특판(지점의 재량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 교사 등의 공무원
• 기술사 등의 전문자격증 보유자
• 의사,판사 등 전문직
• 국내 대기업 및 계열사 종사자
위 조건에 맞는다면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대출 규모가 크고,금리도 업계 최저치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용대출은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마이너스 통장의 형태로도 받을 수 있는데,이런 경우 0.5%가량 금리가 높다.
담보 가능한 자산이 있다면 담보대출을 실행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쉬운 선택은 예금, 적금을 토대로 한 대출이다. 이는 인터넷으로도 쉽게 할 수 있는 대출이며 금리가 낮고, 95%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단기적인 자금이 필요할 때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적금을 해지하지 말고, 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사용하지 않는 청약통장도 낮은 이자로 대출이 가능해서 급한 경우 이용해도 좋다. 자신이 잔존 가치가 있는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도 담보대출이 된다. 단, 예금 담보대출보다는 금리가 약간 높은 편이다. 대출이자가 약 5% 정도 되기 때문이다. 연금저축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연금저축은 요증 선호되지 않는 상품이라 가입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이 상품의 장점은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위해 돈이 필요한 경우 앞에 열거한 것처럼 금융상품을 해지하지 알고, 대출을 받도록 하자. 참고로, 연금펀드는 대출이 되지 않는다. 충분한 경험이 있는 투자자라면 적당한 신용대출은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통 부동산을 살 때는 대상 부동산 가치의 40% 이상을 대출로 부담해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주식투자도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다만 주식을 보는 안목과 수익을 길게 끌고 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사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대출을 활용해서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최근에는 금리가 낮아 1억 원을 대출하더라도 이자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긴 한데, 그래도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하면 웬만한 확신이 없으면 단기적 하락에 멘탈이 흔들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대출을 사용하지 않고, 포트폴리오의 10~20% 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 현금이 없어 저가 매수의 기회를 날리게 된다.
그런데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은 보유 현금 없이 주식을 운용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웬만한 절제력이 아니면 주식 쇼핑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도 사실 현금이 없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시장 지수가 단기적 요인에 의해 하락하거나, 투자하고 싶었던 기업의 주가가 펀더멘탈과 관계없이 일시적으로 하락한다면, 대출을 이용하여 매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투자 금액의 20% 정도 대출을 일으켜서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다시 주가가 평균적인 가격으로 돌아온다면 대출을 상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