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인재와 막강한 팬덤을 가진 기업을 찾는다
뛰어난 인재와 막강한 팬덤을 가진 기업을 찾는다
기업의 질적 성장과 시장의 주도권, 미래를 이끄는 탁월한 CEO 외에도 파괴적 혁신 기업의 요건을 충족하려면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가 있다. 그것은 기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토대인 우수한 인재와 강력한 팬덤이다. 최근 기업의 경쟁력에서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우수한 인재와 팬덤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몇몇 뛰어난 천재에 의해 소프트웨어 역량이 좌우될 만큼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팬덤은 글로벌 무한 경쟁에서 불확실한 경영 상황을 잘 이겨나갈 수 있는 무형적인 역량이다.
우수한 인재는 회사 경쟁력의 척도이자 투자의 핵심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는 현재 사회를 우주 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변혁 시기로 보았다. 이 분석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는 우수한 인재의 영입을 필요로 하고, 둘째는 이 산업에서 낮은 가격과 장기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한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아주 매력적인 기업이다.
서베이 기관 유니버섬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약 4만 4,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회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2019년 10월〜2020년 4월). 조사 결과, 자동차 산업은 생각보다 더 매력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엔지니어링 및 IT 전공자들이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많은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도 순위에 올랐다.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고 있으며, 그 선봉에 테슬라가 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2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차지했다. 참고로, 이 분야에서 포드는 12위, GM은 15위, BMW는 16위, 도요타는 21위다. 또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기존 미국을 대표하는 제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대표적 플랫폼 기업인 구글을 제친 결과여서 아주 의미 있다고 본다.
즉 우수인재의 지속적인 영입은 회사 경쟁력의 척도이고, 투자의 핵심이다. 테슬라에게 공매도를 집중 투하했던 대표적인 셀(Sell) 진영의 케빈 오리어리도 테슬라에 강력한 인재가 유입되는 것을 확인한 뒤, 비로소 테슬라를 테크 기업으로 인정했다.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가 많아야 한다. 좋은 인재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유지하는 강력한 힘이다. 기업의 인재 역량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연구개발비가 있다. 연구개발비 규모가 기업의 기술 역량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과거, 기업의 연구개발비를 매출로 나누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연구개발 역량을 검증한 적이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의 범위는 회사마다 너무나 폭넓으며, 많은 돈이 투입된다고 해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테슬라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가 감소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경쟁 기업으로 꼽히는 GM에 비해 연구개발의 성과가 못하다고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