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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률과 투자의 개념, 투자의 위험에 대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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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가치

투자란 미래에 긍정적인 이익이 발생하길 바라며, 불확실성을 무릅쓰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가 고착화되기 시작하면서 낮은 수익률을 보이는 저축보다는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당하더라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0년대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12% 전후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대로 떨어졌다. 이러한 저금리는 저축을 통해 목돈을 모으는 것을 어렵게 하고, 모은 돈으로 노후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힘들게 만든다. 이 때문에 자금운용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개인들도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와 투기

투자는 개인이 자산을 다양하게 운용하고 관리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금융적 도구이다. 개인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활용할 때, 투자는 그 가치를 발현한다. 이러한 개인의 합리적인 투자 선택은 자금이필요한 사회 곳곳에 적절히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경제 및 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종종 과도한 이익을 목표로 비합리적인 자금 운용을 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행위를 투기라고 부르며 건전한 투자와 구별한다. 투기란 요행을 바라고 과도한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비교적 단기간에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경우를 말하는데, 개인과 가계의 재정을 커다란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사회에도 큰 해악을 미칠 수 있다. 투기는 경제활동을 위한 정상적인 자금의 흐름을 방해하며, 경제 곳곳에 가격 거품을 형성하여 사회의 경제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 올바른 투자자라면 개인의 자산 증식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투자의 결과까지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투자 수익률이란?

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률은 아래의 식을 이용해 구할 수 있다. 먼저 매도 금액에서 매입금액을 뺀 매매차익에 투자기간 동안 발생한 현금흐름을 합산 또는 차감한다. 그런 다음 이 값을 매입금액으로 나누고 100을 곱해서 %로 환산하여 구한다.

수익률 = 매도금액 - 매입금액 ± 보유기간 중 현금흐름 / 매입금액 × 100

그러나 이렇게 구한 수익률은 투자기간이 서로 다른 경우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상 1년을 기준으로 표준화하여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기간 수익률을 연 수익률로 바꾸어주는 연율화를 한다. 연율화 과정에서도 재투자를 가정한 복리를 적용해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면, 3개월 동안 11%의 수익률을 연율화할 때, 1년이 3개월의 4배이므로 보통은 11%의 4배인 44%를 연율로 간주하는데, 이는 복리를 무시한 계산 방법이다. 매 3개월마다 11%의 수익률로 계속 재투자된다고 가정하면, 복리 계산법에 의해 (1+ 0.11) 4 - 1 = 0.5181, 즉 51.81%가 된다. 수익률 계산 시 고려할 사항 수익은 이를 획득하기 위해 발생한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명시적 비용으로서 거래비용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증권거래 시 증권회사에 지급하는 거래수수료나 부동산 거래에서 중개업자에게 지급하는 중개수수료 등이 거래비용에 속한다. 결국 거래비용을 제외한 나머지가 실질적인 투자수익이 되기 때문에 거래 횟수가 빈번할수록 비용 대비 수익은 낮아지게 되고, 따라서 장기투자가 유리한 이유가 된다. 또한, 저축 또는 투자를 통해 발생한 수익률에 과세가 되는 경우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가 실질적인 수익이 된다. 따라서 세전 수익률과 세후 수익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거래비용 및 세금과 같이 명시적으로 정해져 있는 비용 외에도 암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기회비용을 들 수 있다. 어떤 행위를 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다른 기회의 가치를 의미하는 기회비용은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면 명시적으로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기회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또한,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정보수집 비용도 암묵적 비용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투자에 수반되는 기회비용 및 정보비용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직접투자 대신에 펀드, 위탁매매와 같은 간접투자를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투자 결정을 대신해주는 대가로 운용보수와 같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투자의 위험

우리는 실생활에서 리스크(risk)라는 말을 자주 접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아마도 영어 ‘risk’에 대한 우리말 번역을 ‘위험’으로 표현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우리말 ‘위험’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며 영어로는 ‘danger’에 더 가깝다. 영어로는 ‘risk’와 ‘danger’가 서로 다른 의미인데 우리말에서는 둘 다 ‘위험’으로 번역하기 때문에 리스크의 정확한 의미가 왜곡되고 있는 것 같다. 리스크(risk)란 불확실성에 노출(exposure to uncertainty)된 정도를 의미하며 부정적 상황 외에 긍정적 가능성도 내포하게 된다. 특히, 금융에서 많이 사용되는 리스크는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노출된 상태로서 미래 결과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부정적인 결과만 있는 위험(danger)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출 기업의 경우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을 가리켜 환리스크(risk)가 있다고 하고, 이 기업은 이후 환율이 상승하면 결과적으로 유리하고 하락하면 불리해진다.

수익률과 리스크의 관계

확정된 수익률이 보장되는 저축과 달리, 투자의 경우는 앞으로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필연적으로 리스크가 수반된다.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투자 결과의 변동 폭이 크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클수록 기대수익률도 높다. 이런 투자의 특성을 ‘high risk high return(고수익 고위험)’이라고 한다. 기대수익률(expected return)이란 사전에 예측하는 수익률을 의미하므로, 실제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사후적 수익률, 즉 실현 수익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리스크가 큰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이해해서는 절대 안 되며, 기대수익률이 높아야만 투자자들이 기꺼이 리스크를 감당하여 투자를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안전한 저축 대신에 주식투자를 선택하는 투자자는 저축 이자율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주식투자를 선택한 것이지만, 주식투자 결과 이자율보다 높은 수익을 얻는다는 보장은 없다. 결과적으로 주식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아니면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중 어떤 결과가 발생활 지를 투자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바로 리스크인 것이다. 보통 리스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의 수익률을 무위험 수익률(risk-free rate of return)이라고 하고, 리스크에 대한 보상으로 증가하는 기대수익률 부분을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이라고 한다. 투자의 기대수익률은 무위험 수익률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합한 값이다.그리고 투자자는 각자의 투자목적과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리스크를 감당할 것인지 아니면 낮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선택할지를 결정하면 된다. 결국, 안정성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리스크가 적은 저축의 비중을 높이고,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리스크를 떠안고 투자의 비중을 높여야 할 것이다.

기대수익률 = 무위험 수익률 + 리스크 프리미엄

투자위험의 관리와 분산투자

투자의 본래적 속성에 리스크가 포함된다고 해서, 손실 위험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은 채 무방비 상태로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투자 위험 관리 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이다.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표현으로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 투자에 있어서 여러 가지 자산, 즉 포트폴리오(portfolio)를 구성하여 투자할 것을 권고하는 말이다. 포트폴리오란 여러 가지의 모음을 의미하는데, 특히 금융에서는 여러 가지 자산으로 구성된 집합체를 가리킨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면 여러 금융상품이나 자산에 돈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발생하여 리스크가 감소한다.

예를 들어, 우산 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가 각각 있다고 하면 두 가게는 날씨에 따라 매출액의 변동성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즉, 각각의 가게는 변동성을 나타내는 리스크가 크게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가게에서 우산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판매한다면 날씨에 따른 총매출액의 변동폭은 크게 감소할 것이다. 이와 같이 개별자 산별로 보면 상당한 리스크가 있더라도 여러 가지 개별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게 되면 전체 리스크, 즉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는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분산투자를 한다고 해서 모든 위험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투자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에 따라 위험의 종류를 크게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체계적 위험은 분산투자를 하더라도 그 크기를 줄일 수 없다. 체계적 위험은 세계 경제위기나 천재지변, 전쟁 등과 같이 모든 자산이나 투자 대상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을 의미한다. 반면 비체계적 위험은 경영자의 횡령, 산업재해, 근로자의 파업 등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가치에만 고유하게 미치는 위험으로 자산을 분산함으로써 회피하거나 그 크기를 상쇄시킬 수 있다.

금융투자상품 투자 과정

금융투자상품은 위험성이 있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에서는 금융투자자를 전문투자자와 일반투자자로 나누고 있는데, 일반투자자란 쉽게 말해 전문적인 금융지식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이나 기업으로, 일반투자자에게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할 경우 여러 투자 권유 준칙을 지키며 판매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는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금융투자상품은 복잡한 구조를 통해 수익의 기회를 만들기도 하지만, 해당 상품에 내재된 투자위험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표준투자권유준칙

표준투자권유준칙은 금융투자상품의 판매자인 금융회사 입장에서 지켜야 할 기준과 절차이다. 금융투자상품의 구매자인 투자자도 숙지할 필요가 있으므로 그 내용을 정리해보자. 투자상품의 매입 과정을 표준투자권유준칙에 따라 단계별로 확인해보면 먼저 금융회사는 투자자의 방문 목적을 파악하고, 투자를 희망할 경우 일반투자자인지 혹은 전문투자자인지 구분한다. 전문투자자는 국가, 한국은행, 은행, 증권회사 등 자본시장법에서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으며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일반투자자이다. 다음은 투자자 정보에 근거한 투자권유를 희망하는지 확인한다. 투자권유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판매자는 투자목적, 재산상황, 투자경험 등의 투자자 정보를 파악하기 위하여 투자자 정보 확인서를 이용한다. 투자자 정보 확인서는 기초정보를 수집하는 부분과 위험선호도를 파악하는 부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다음 금융회사는 파악한 투자자 정보에 근거하여 투자자의 유형을 분류하고, 그에 알맞은 적합한 금융투자상품을 선정하여 추천한다. 금융회사는 추천한 투자상품의 중요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있으므로, 해당 상품의 투자설명서나 상품소개서 등을 이용한 상담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충분한 설명을 들은 금융소비자는 최종적으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각종 필요한 서명을 하고 반드시 교부받아야 하는 투자설명서 등을 전달받게 되는데, 금융회사 직원에게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더라도, 서명하는 내용을 꼼꼼히 재확인하고 투자설명서의 내용과 직원의 설명, 그리고 서명하는 서류의 내용을 비교하여 모두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표준투자권유준칙에는 없지만, 금융소비자는 금융투자상품의 구매 후, 정기적으로 상품의 성과, 현황 및 자신의 상황(자신의 가치관, 재정상황, 가족 등)을 고려하여 계속 투자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투자의 목표(목적)에 알맞은 수단인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등을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 판단할 필요가 있다. 투자는 한 번의 의사결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하고 있는 동안은 매 순간 해당 투자상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