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움직이는 원인을 세 가지로 분류하면 국가적 요소, 산업적 요소, 마지막으로 기업 한정 요소가 있다.

1. 국가적 요소

이따금 산타 랠리나 특별 소득세 환급 등으로 반짝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적 기반 요소 없이 오른 주가는 썰물이 지듯 곧 제자리로 돌아온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한 국가의 경제를 결정짓는 요소들도 있다. ▶국가적 요소의 예 심리적 요소 세금 금리 ·경제 성장률 & 고용을 제조업 경쟁력

(1) 심리적 요소

전 세계에 있는 투자자들 심리가 어떤지에 따라 주식을 매수, 매도하여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습니다. 사람 심리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는 정보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예를 들면 FED 발표 같은 불확실성 한 이벤트가 전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는 회사에서 유명한 기업과 합병을 논의 중이라는 기사가 나오면 합병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상승하거나 하락한 주가는 국가나 기업의 실적과는 면허 상관없으므로 금방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2) 세금

세금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세금은 법인세입니다. 법인세는 기업 이익 중의 일부를 세금으로 납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순이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인세를 인하하면 기업이 저번과 똑같은 이익을 내도 순이익이 더 커지게 되고 반대로 법인세를 올리면 순이익이 줄어듭니다. 또한 법인세 인하의 두 번째 효과는 외국 기업을 국내로 불러들여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다. 일자리를 얻고 소득이 늘어난 사람들은 그 돈으로 소비를 늘려 기업들의 매출이 더 늘어난다. 결과적으로 경제가 더욱 성장한다. 법인세는 매년 새 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세원이지만, 이처럼 법인세 인하의 경제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각국은 경쟁적으로 법인세를 낮추고 있다.

큰 영향은 아니지만 개인 소득세도 역시 낮을수록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 소득세 인하는 국민들의 가처분서 독을 충 다 시켜 더 많은 돈을 소비할 수 있게 한다. 가계 소비 증가는 곧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이 준다.

(3) 금리

여기서 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금리를 이용하여 통화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경기가 침체하여 있을 때는 화폐를 많이 발행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경기가 과열되었을 땐 통화량을 줄여서 경기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이때 미국 달러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영어 약자로 Fed(Federal Reserve Bank)입니다. Fed가 발행한 달러를 최초로 공급하는 곳은 미국 정부와 은행이다. 이때 달러를 공급하며 정부와 은행에 받는 이자율이 바로 기준금리다. Fed 산하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체다. 이곳에서 내린 결정이 실질적인 달러의 발행량을 결정한다. 달러는 전 세계 무역 결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축 통화다. 달러의 발행량이 곧 세계 경제 전체를 좌우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므로 FOMC의 결정에 전 세계인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금리가 상승하면 정부와 은행이 Fed로부터 달러를 적게 빌려 가기 때문에 시중에 달러가 적게 풀려 무척 귀해진다. 또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받아서 주식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상환 압박을 강하게 받는다. 주식 시장에 유입될 자금은 줄어들고 유출되는 자금은 많아져 금리 상승은 주식 시장에 일반적으로 악재다.

금리 하락은 돈이 많이 풀려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호재지만, 낮은 금리가 지속해서 유지되면 주식 시장에 너무 많은 돈이 몰려 자산가치에 거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거품이 폭락할 수 있는 위험이 생기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경제 성장률과 고용률

경제 성장률과 고용률이 발표될 때마다 주식 시장이 바로 반응하기 때문에 수많은 경제 지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용률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 발표 직후 주가지수가 급등하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주가가 폭락하는 식이다.

과거에는 경제 성장률이 증가하면 고용률도 증가했지만 경제 성장률이 증가해도 고용률이 증가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점점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때문입니다. 경제 성장과 상관없이 고용률이 감소하면 민간 소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경제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투자할 때는 항상 고용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산업적 요소

산업적 요소는 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다. 산업적 요소의 특징은 하나의 요소가 서로 다른 두 산업에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산업적 요소의 예는 다음과 같다. ▶ 산업적 요소의 예 원자재 가격 계절적 요인

(1) 원자재 가격

원자재를 사용하는 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석유를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에너지 섹터의 경우, 유가가 상승하면 주가가 상승하고 유가가 하락하면 주가가 크게 하락합니다. 반대로 항공업 같은 경우에는 석유를 소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게 되고 유가가 상승하면 더 많은 돈을 석유 소비에 투자해야 하므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계절적 요인 특정 분기 실적이 다른 분기보다 유달리 비중이 큰 산업을 계절성이 크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야 행주들은 휴가 시즌인 7~9월, 즉 3분기 순이익이 나머지 1, 2, 4분기 순이익을 합친 것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기업 한정 요소

기업 한정 요소는 말 그대로 한 기업의 주가를 움직이는 요소다. 기업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는 사실 하늘의 별만큼 많다. 여기서는 주식 시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반적 인 변수들 위주로 다루겠다. ▶기업 한정 요소의 예 -상품과 서비스 ·산업 지배력 -법적/제도적 위험

(1) 상품과 서비스

좋은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곧 좋은 기업이고, 좋은 기업의 주식이 좋은 주식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투자자들이 자주 잊는 사실이다. 좋은 상품과 나쁜 상품을 가려내는 눈썰미만 좋아도 주식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신제품을 자주 발표하는 IT 산업의 경우 신제품의 시장 반응에 따라 주가 가른 폭으로 움직인다.

(2) 산업 지배력

산업 지배력은 한 기업이 자신이 속해있는 산업에 끼치는 영향력으로, 주로 시장 점유율 등으로 산업 지배력을 평가한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생산량이 많아 다른 산업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경쟁자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다른 하나의 장점은 산업 지배력이 클수록 네트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효과는 주변인의 영향을 받아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눈덩이처럼 늘어가는 효과입니다. SNS 서비스처럼 네트워크 효과가 큰 산업은 시장 지배력이 기업의 성패를 판가름한다. 기업의 산업 지배력 역시 투자의 중요 고려 대상이다.

(3) 법적/제도적 위험

법적/제도적 위험은 정부 정책과 규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다. 특히 대기업들에 대부분 정부 규제가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전통적으로 법적/제도적 위험이 큰 산업은 술, 담배, 카지노 등 부작용이 큰 산업들이다. 최근 들어 규제가 급격하게 강화되고 있는 산업은 IT 산업이다. 특히 각국 정부의 거대 IT 기업들에 대한 경계심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