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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화 상품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기

구조화 상품의 개념

적색, 녹색, 청색을 3 원색이라고 한다. 이 세 가지 색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면 여러 가지 색이 만들어진다. 금융상품의 경우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예금, 주식, 채권, 대출채권, 통화, 옵션 등 금융상품을 혼합하여 얼마든지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 수 있다. 구조화금융상품에 대한 정형화된 정의는 없지만, 대체로 구조화금융상품이라 함은 이와 같이 당초의 자산(예금, 주식, 채권, 통화, 부동산 등)을 가공하거나 혼합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금융상품을 말한다. 구조화금융상품이라는 명칭이 생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주변에서 이에 해당하는 금융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을 혼합하여 만든 ELS(Equity Linked Securities),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 예금과 주식을 혼합하여 만들어진 주가연계예금(ELB) 등이 구조화금융 상품에 해당한다. 그밖에도 일부 부동산펀드, ETF, ABCP 등과 같은 금융상품도 구조화증권의 범주에 포함된다.

구조화 상품 등장 배경

2000년 이후 우리나라는 점차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들어서면서 예금을 선호하던 상당수의 사람들이 대안을 모색하게 되었고, 주식에 투자하여 왔던 사람들 또한 리스크에 대해 대안이 필요했다. 그런데 당시 기존 금융상품은 대체로 저위험/저수익(예금), 고위험/고수익(주식)으로 편제되어 있었기에,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이 개발되었다. 또한 다양한 투자대상에 대한 개인의 관심 증가도 구조화 상품의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2000년대 이후 사람들은 부동산, 항공기, 미술품 등의 투자에 대하여도 관심이 증가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상품들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거나 매입이나 사후관리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품을 증권으로 가공·변형하여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구조화 상품의 특징

구조화증권의 리스크나 수익성은 기초자산의 수익성이나 리스크를 구조화 기법을 통하여 완화하거나 증폭시킨 것으로, 상품구조나 내용이 복잡하여 상품내용의 정확한 이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조화증권의 가치에 대한 평가나 정보 입수가 쉽지 않고, 이러한 이유로 유동성도 부족(예: ELS 해지 시 높은 환매 수수료 부담) 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조화증권에 투자하려면, 기대수익률에 앞서 기초자산, 상품구조와 유동성 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대표적인 구조화 상품 : 주가연계 증권(ELS: Equity Linked Securities) 흔히 ELS라고 불리는 주가연계 증권은 파생결합증권의 일종으로,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 섹터지수 등의 기초자산과 연계되어 미리 정해진 방법으로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이다. 파생결합증권이란 기초자산의 가격·이자율·지표·단위 또는 이를 기초로 하는 지수 등의 변동과 연계하여 미리 정하여진 방법에 따라 지급금액 또는 회수금액이 결정되는 권리가 표시된 증권을 말한다. 주가연계 증권은 2003년 시장에 처음 등장하였고, 초기에는 원금보장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후 점차 다양한 구조를 가진 상품이 출시되었다. 한편, 주가연계 증권과 비슷하나 기초자산이 원유, 금 등의 상품 가격, 이자율, 지표 또는 이를 기초로 하는 지수 등의 변동과 연계되어 미리 정해진 방법으로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기타 파생결합증권(DLS: Derivative Linked Securities)도 발행되고 있다.